[KOVO] 도드람 23~24 V-League 남자부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 경기분석

• KB손해보험
  [V리그 7위 3승 18패 승점 14]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너무나 어울리는 안타깝지만 리그 최하위 KB손해보험 입니다. 지난 12월 6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승리하며 12연패를 끊어내는 동시에 구단 최다 연패도 막아내었고, 이후 12월 10일 치뤄진 대항항공 마저도 잡아내며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다른팀으로 바꾸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대항항공 경기 이후 최근 경기까지 전패를 기록하며 다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 후인정 감독이 인터뷰에서 안도하지 말고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달라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한 다짐이 무색할만큼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12/30 펼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이날 KB손해보험은 반드시 23년 마지막을 승리하며 24년부터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승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1세트 삼성의 공격에 KB가 범실을 연거푸내며 1세트를 내주게 됩니다. 2세트에서 KB는 반격에 나서지만 22:22 까지 간 상황에서 신승훈의 세트 범실로 2세트도 내주게 되니다. 3세트는 KB가 11:14 로 앞서 나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상대 요스바니의 후위공격에 23:23 까지 따라잡히게 되었고, 이후 요스바니에게 추가 3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0 셧 아웃으로 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전 성적부진으로 최태웅 전감독과 결별하며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했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또 다시 패하게 됩니다. 1세트부터 허무하게 내준 KB는 2세트에서는 거센 반격을 시작하며 용병 비예나의 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24:24 듀스로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비예나의 공격이 막히면서 2세트를 내주게 되었고, 3세트 또한 25:25 혈투를 펼쳤음에도 KB 김홍정의 서브범실과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며 0:3 으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 대한항공
  [V리그 3위 12승 9패 승점 38]

최근 경기에서 2승 3패의 성적으로 리그 3위에 있는 대한항공 입니다. 선두권을 지속적으로 정조준 하고 있지만 문턱에서 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한다거나, 생각지 못했던 약체라고 평가받는 팀에게 연패를 맞으며 3위권에서 주춤한 상황입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임동혁의 공격 또한 이기는 경기에서는 활약을 보여주지만, 패하는 경기에서는 기복이 심한 편이라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로인해 선두팀을 향해 연승이 필요한 대한항공은 최근 중요경기 세트에서 상대의 공격을 당하게되면 추가 범실로 이어지며 패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공격성공률과 리시브 효율이 남자부 전체 1,2위를 하고있기 때문에 집중력만 끝까지 발휘한다면 큰 강점이 될수 있습니다.

새해 1월1일 펼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한선수의 강점 다채로운 공격배분에 한전이 제대로된 수비를 하지못하고 1세트를 가져가게 됩니다. 2~3세트는 한전 임성진의 활약과 하승우의 경기 조율에 대한항공이 2~3세트를 내주게 됩니다. 4세트 팽팽하던 마지막 정한용이 블로커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세트스코어 2:2로 5세트로 넘어갔지만, 대한항공이 초반 범실과 임동혁의 분전에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직전 만난 천적 1,2,3 라운드 만나면 내리 패했던 현재 1위팀 우리카드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하게됩니다. 1세트부터 대한항공은 14점을 올린 임동혁의 활약이 상당했습니다. 승부처마다 공격을 성공시키고 블로킹을 해낸 임동혁이 팀을 이끌며 1세트를 가져옵니다. 이어진 2세트부터는 대한항공 임동혁에 정지석까지 공격이 살아나며 압도적인 점수차로 2세트도 승리하게됩니다. 3세트 반격을 다짐한 우리카드는 마테이 활약을 기대했지만, 조재영의 속공, 정한용의 서브 등 다양한 공격패턴에 무너지며 임동혁의 마지막 시간 공격까지 성공한 대한항공이 3:0 우리카드를 셧아웃 시키며 승리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