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4년9월28일 강원 vs 대구 하이라이트
K리그1 24년9월28일 강원 vs 대구 1-1 하이라이트
K리그1 24년9월28일 강원 vs 대구 환상 프리킥 골에도 자책한 황문기
하이라이트 주요 이슈 : 황문기 자책 내 크로스 실수로 내준 역습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황문기(27·강원 FC)에게 팀 승리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강원은 9월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2라운드 대구 FC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문기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4분이었다.
페널티박스에서 꽤 떨어진 곳에서의 프리킥이었다.
황문기가 우아한 궤적을 그린 프리킥으로 대구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강원은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29분 대구 간판 공격수 세징야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황문기 경기후 인터뷰
Q. 대구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내 크로스 실수로 역습을 내줬다.
이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 장면 하나로 이길 기회를 놓쳤다.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Q.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넣지 않았나.
골을 넣어 기뻤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득점 후 조금 안일하게 한 것 같다.
반성하겠다.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도록 힘쓰겠다.
Q. 윤정환 감독이 “경기 전부터 황문기의 프리킥 감각이 남달랐다”고 했다.
몸 푸는 마지막 단계로 프리킥을 차보곤 한다.
연습 때 잘 맞았던 게 사실이다.
경기 전 좋은 감각을 보였던 게 실전에서 나온 듯하다.
윤정환 감독께선 굳건한 신뢰를 보내주신다.
이날 본래 프리킥 키커는 (송)준석이었다. 준석이가 ‘찬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내게 기회를 주셔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올시즌 남다른 킥 감각
Q. 올 시즌 내내 킥 감각이 남다르다.
올 시즌 K리그1 32경기에서 2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 가다듬어야 한다.
최근 킥 정확도가 떨어져 있었다.
특히나 크로스가 부정확했다.
내 잘못된 킥으로 역습을 당하는 경우가 늘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다음 경기 땐 더 완벽한 킥력을 보이도록 하겠다.
더 땀 흘리겠다.
강원 종합 운동장 잔디 상태
Q. 강릉종합운동장 잔디가 아주 좋아 보인다. 뛰는 선수가 느끼기엔 어떤가.
경기를 지켜보시는 팬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나는 K리그를 누비는 한 명의 선수로서 이렇게 생각한다.
잔디가 좋아야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
좋은 잔디는 팬들의 더 큰 만족감으로 이어진다.
강릉종합운동장 잔디는 보이는 것 이상으로 좋다.
최고다. 이런 환경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할 때 선수들끼리 얘기했다.
우리가 강원 선수여서 이런 잔디에서 공을 찬다.
행운이다’라고.
강릉종합운동장의 잔디는 우리의 큰 자부심이다.
Q.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강원과 대구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나는 강원 선수다.
홍명보 감독께서 오신 것과 관계없이 강원 유니폼을 입고 매 순간 온 힘을 다해야 한다.
강원 엠블럼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여야 한다.
그게 강원 선수인 나의 일이고 프로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