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살이던 김강민은 2001년 2차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계약금 1억 1천만원으로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에 지명 받은 김강민은 연봉 2,000만원으로 시작하여 무려 23년 동안 한팀에서만 뛴 원클럽맨 입니다. 김성근 감독 시절 SK왕조의 주역이며,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는 5차전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SSG랜더스의 창단 첫 우승을 안기며 KBO 역사상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한 프로 중에 프로인 선수 입니다. 자신의 등번호인 “0” 번은 SSG랜더스 최초의 영구결번이 유력했습니다. 팀 사정으로 은퇴에 기로에 있기에 팀에서도 김강민 본인이 은퇴를 생각하면 1년 계약 연장을 하여 프렌차이즈 스타들만 한다는 은퇴투어도 계획을 했습니다. 하지만 22일 열린 2차 드레프트에서 한화이글스의 손혁단장에 의해 김강민이 지명을 받았습니다. 물론 SSG랜더스 구단에서 35인 보호선수에 묶지 않은게 원인이긴 합니다. 그렇긴 하지만 한화이글스의 지명으로 인하여 23년 동안 팀에 헌신한 김강민은 하루아침에 바로 은퇴를 하던지 아니면 팀을 옮겨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이번주 내로 김강민선수는 거취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SSG랜더스 팬들도 선수들도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팀 동료 한유섬선수는 “이게 맞느냐” 라고 물었고 김광현선수는 “23년 세월은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며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SSG랜더스는 오늘 김강민선수와 만나 입장을 전달을 할 예정이며, 한화이글스는 다음날인 내일 만나서 입장을 전하고 설득을 할 예정입니다. 비록 프로스포츠는 선수의 입장과는 다르게 움직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KBO리그의 레젼드 선수 한명이 소속구단의 안일한 대처와 한화이글스의 갑작스러운 지명으로 인하여 남모를 속알이를 하고있습니다. 김강민 선수의 고민은 선택 직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강민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SSG랜더스 잔류 = 은퇴..
현재로서는 김강민 선수는 SSG랜더스에서 은퇴를 선택할 확률이 높습니다. 23년 동안 오직 한팀에서만 뛰었고 은퇴도 당연히 랜더스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마지막에 너무 아쉬움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당연 할 겁니다. 하지만 다른팀에서 뛰는 걸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김강민 선수 입장에서는 랜더스에서 은퇴를 우선 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봅니다.

한화이글스로 이적..
물론 김강민 선수가 현역 연장을 위해 한화 이글스행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강민 선수는 1~2년 정도 더 뛸 수 있으며, 젊은 선수들 위주인 한화 이글스로서는 젊은 선수들이 김강민 선수의 자기관리 및 플레이를 보면서 성장할 수 있는 장점도 분명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선수층이 얇은 한화로서는 김강민 선수의 영입은 나쁜 선택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다만, 김강민 선수의 마지막을 한화에서 어떻게 마감을 져 줄지는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확률은 낮으나 한화 이글스로의 이적도 마지막까지 김강민 선수의 선택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 중의 프로 김강민...
2001년에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하여 현재 2023년까지 햇수로는 23년을 뛰어온 선수는 김강민선수가 국내선수로는 유일합니다. 모든 선수 및 감독, 코치들은 김강민 선수를 볼 때마다 입을 모와 얘기를 합니다. “프로 중에 프로”라고.. 하지만 그 레젼드 선수가 은퇴를 앞두고 스토브리그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구단의 안일한 대처로.. 영구결번이 예정 된 레젼드선수를 영입한 구단.. 한가지 확실 한건 이번에 받은 김강민 선수의 상처는 영원히 간다는 점 입니다. 김강민 선수가 어떤 선택을 하던 유니폼을 벗고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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