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024년8월28일 하이라이트 라요 바예카노 VS FC 바르셀로나
라리가 2024년8월28일 하이라이트 라요 바예카노1-2 FC 바르셀로나
라리가 2024년8월28일 3Round 하이라이트
주요 이슈 : 바르셀로나가 귄도안 대신 택한 올모 꿈같은 데뷔전 치렀다
첫 경기 만에 바르셀로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다니 올모 데뷔전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모는 스페인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과거 7년 동안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몸 담았던 경력이 있다.
하지만 프로 데뷔는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했다. 꽃을 피운 건 2020년 라이프치히에 이적하면서부터 기본기와 축구 센스가 좋고 발 기술이 뛰어나 공격 조립 과정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양발을 모두 잘 써 어느 위치에서든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실력도 지녔다.
다양한 임무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는 게 올모의 가장 큰 장점.
올모가 포효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이 유로 2024에서 우승할 때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런 올모에게 이적료 5,5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투자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영입하고도 선수단에 등록할 수 없었다. 스페인 라리가의 규정을 벗어난 지출로 바르셀로나는 추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몇 시즌째 재정난에 허덕이는 바르셀로나의 현실이 또 다시 노출됐다.
올모는 라리가 개막 후 두 경기 내내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선수를 막상 쓰지 못하는 웃픈 상황. 바르셀로나는 어쩔 수 없이 일카이 귄도안을 이적료 없이 맨체스터 시티로 넘겼다.
귄도안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51경기 5골 14도움으로 활약한 전천후 미드필더였다.
패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바르셀로나 축구에 적합한 인재였다.
다만 올모를 선수단에 등록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귄도안을 공짜로 이적시켰다.
이후 라리가 개막 3번째 경기 만에 올모가 뛸 수 있었다.
올모는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37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이자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1위로 올라섰다. 3경기 전승으로 출발이 좋다.
경기 후 올모는 “경기에 뛰고 이기기까지 해서 정말 행복하다. 내겐 꿈 같은 데뷔전이었다”며 “바르셀로나에 돌아오는 건 내 꿈이었다.
내게 바르셀로나가 영입 문의를 할 때 바로 받아들였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재정 문제는 구단이 해결할 거라 믿고 있었다. 구단이 선수단 등록을 할 거라 확신했다. 언제 경기를 시작하더라도 신체적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에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도 크게 만족했다.
“올모가 공격할 때 우리는 공을 더 잘 통제할 수 있었다.
볼 소유를 정말 잘하고 안정적으로 골까지 넣을 줄 아는 선수다.
정석 미드필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정말 잘한다”고 칭찬했다.